8. 타이빼이에서 하룻밤-3
(5) 중정 기념당
타이베이의 대표 관광지중의 하나인 중정기념당은 타이완의 영웅 장개석을 기념하기 위한 건물이다. 명나라풍의 아치형 문이 정문이며 정문으로 들어가면 양쪽에 콘서트홀과 국립극장이 있다. 중간에 있는 넓은 광장은 각종 축제의 장소로도 활용되며, 시민들의 휴식처로도 사랑받고 있다. 넓은 광장에는 연못과, 정자등이 배치되어 있고, 흰색과 파란색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건축물은 자유와 평화를 상징한다고 한다.
그 규모가 정말로 대단하였다. 중국 사람들은 건물을 지을 때 정말 엄청나게 크게 짓는다. 거대한 규모의 건물은 왜소한 인간들의 열등감에서 나오는 것일까? 본관에는 25톤에 달하는 장개석 동상이 시내를 바라보고 서 있으며, 건물의 1층에는 사진과 기념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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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살아있는 듯한 장 총통의 집무실을 보면서 역사적으로 위대한 인물은 저렇게 추앙을 받고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된다. 그러면 보통 사람의 삶이란 무엇일까? 이런 질문 앞에 서면 사람들은 자기의 생애나 자기 존재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된다. 꼭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 되어야만 하는가? 하면서 자기 삶의 답을 구해 보는 것이다. 그렇다. 인간은 그 누구나 귀한 존재다. 꼭 위대한 인물, 유명한 인물이 되어야만 하는 걸까? 그냥 자기가 죽음에 앞서 자기를 돌아보았을 때 큰 후회 없이 살았다면 되는 것이 아닌가?
정문쪽에서 들여다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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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오후 군인들의 교대식이 있었다. 엄격하고 절도 있는 동작이 서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되고 있었다. 아주 색다른 볼거리였는데 다른 구경꾼들도 다 끝날 때까지 모두들 그 일사분란하고 절도 있는 모습에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면서 감탄을 마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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