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점점 가까와지는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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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루 종일 여행으로 골몰하다가 정신없이 골아떨어져 자는 동안에도 배는 쉼없이 바닷길을 달려와 눈을 뜨니 저 멀리 육지가 보인다. 덴마크 쪽에서는 볼 수없는 풍경이다. 그리 높지 않은 산맥들이 새벽바다 위에 이어지고 있다. 섬들도 가끔씩 보인다. 저기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땅이다. 물결은 한결같이 호수를 연상하게 하듯 잔잔하다.
좀 더 밝아오니 섬들에 사람의 집들이 보인다. 그 앞에는 또다른 크루즈선 하나 지나가고....
저 멀리 항구인 듯 도회의 모습이 다가온다. 아마도 오슬로항이 아닌가 한다. 배는 그곳을 행해 빨려들어가듯 서서히 속도를 늦추고 있다.
점점 더 가까이 가니 집들이 옹기종기 모인 동네 풍경이 펼쳐진다. 참으로 반갑고 정겨운 풍경이다. 내려서 하룻밤을 묵고 싶은 마을이다. 하기사 저기 사는 사람들은 거기를 떠나 살 다른 곳을 동경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나는 나그네로서 먼 이국에 와서 여기 사는 마을에 대한 동경심으로 가득하지만... 결국 사람들은 현실을 떠나 또 다른 세계를 그리워하는 존재인 것 같다.저기 저 집들의 방안에서도 누군가는 따분한 또다른 하루를 시작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밤새 550킬로미터를 달려 천리길도 넘는 거리를 온 셈이다. 지도에 보면 바로 지척처럼 보이는 거리인데...오슬로 항구에 내렸다.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비겔란 조각공원으로 향한다. 새로 만난 가이드는 노르웨이 이야기에 신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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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슬로는 서울 면적의 3분의 2쯤 되지만 인구는 67만이 사는 여유로운도시다.
* 환경이 스웨덴과 비슷하지만 크기는 스웨덴보다 적다. 전체적으로 겨울이 길고 여름이 짧고 서해안은 Gulf Stream의 영향으로 겨울은 평균 기온 -1∼-2도로 온화하며, 여름은 평균기온 9∼17도임. 내륙 산악지역과 북부는 대체로 서해안 보다 한냉하고 바람이 강하다.
그런데 올해 여름은 40일간 영상 25도로 70년만의 이상기후를 보였고 가뭄도 극심하였다 한다. 1주일 전부터 예년의 기온을 되찾았다 하는데 우리나라의 가을날씨처럼 기분이 종았다.
* 이 나라에는 태풍등 자연재해가 없다고 한다. 내가 연변에서도 들었던 이야기다. 태풍은 극지방에 가까울수록 약화되는 모양이다.
* 오슬로는 천 년 고도이며 유일한 성이 있다고 한다.
* 노벨 평화센타가 있다.
* 연어가 유명하다. 한국에서 수입하는 연어의 70%가 노르웨이산이라고...
* 왕세자비가 미혼모 출신이다. 좋지 않은 여론이 많았지만 국왕은 아들의 판단을 존중하여 결혼을 허락하였다고 한다.
* 교통기관으로는 시내버스와 지상전차와 지하철이 있다고 한다.
* 중앙역은 1750년대 건물이다.
* 국토의 90%가 산인 산악국가이다.
* 휴가 기간은 2개월인데 6월20일 경 시작하여 8월 20일경이다. 지금이 바로 휴가를 끝내고 돌아오는 시기라고 한다. 레저는 골프는 잘 하지 않고 요트가 국민레저라고 한다. 과연 바이킹의 후예답다. 요트에 대한 세금은 많지 않으나 가격은 몇 천 만에서 3억~5억이 보통이고 30억 이나 50억짜리도 있다고 한다. 정박공간의 월세가 비싸다고 한다.
* 설국이니만치 스키가 국민스포츠라고 한다.
* 2015년 이후 북해브렌트 석유값이 떨어져 원화가치가 높다.
* 기아 현대차 쌍용차가 보급되고 있는 추세이며 대리점이 있다. 세계에서 전기차가 제일 많으며 전기차는 대당 1억 8000정도라고 한다. 전기차는 통행료 주차비에 많은 혜택이 있다. 2025년 부터 매연차를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한다.
* 동네에는 가정전문의가 있으며 반드시 이들의 추천이 있어야 전문의에게 갈 수있다고.
* 지금은 백야가 끝났다. 위도 59도에서 60도인 이곳의 6월 하지에는 22시간을 해를 볼 수가 있다고 한다. 7월과 8월쯤에는 낮시간이 19시간쯤 된다고 한다,여름에는 새벽3시에 해가 뜬다나?
* 수력발전을 주로 하고 발전소는 지하에 있고 전기세는 공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