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 기행

3. 해변가 풍경

저 언덕 넘어 2007. 6. 17. 23:00
 

3. 해변가 풍경


  해변에는 무수한 호텔들이 들어서있다.

 

 우리가 있던 호텔도 굉장한 곳이었다.

 

 

 

   호텔 주위에는 키가 10미터도 넘게 큰  야자수들이 그 긴 나뭇잎을 바람에 육중하게 흔들리며 서 있었다.

 

 

얼마나 오래 묵은 나무였을까? 긴 장대처럼 단단한 줄기가 하늘로 힘있게 치솟아 있고 그 줄기의 윗부분을 중심으로 바람개비 형상을 한 모습으로 마치 거인의 머리칼을 손질할 수 있는 커다란 빗처럼 생긴 나뭇잎들이 남국의 하늘을 칼날처럼 빗질하고 있었다. 그런 나무들이 호텔을 둘러싸고 숲을 이루듯이 도열해 있다.


  호텔 주위에는 멋진 정원이 펼쳐 있다.

 

 

 

 

갖가지 열대산의 이름 모를 나무들이 있고 아름다운 꽃들도 피어 있었다. 우리가 온실에서나 볼 수 있었던 귀한 열대식물들이 노천에서 그냥 자라나고 있었다.


  호텔 앞 정원을 지나 해변에 면한 곳으로는 풀장이 정말로 잘 꾸며져 있었다. 나무들이 우거진 곳을 따라 손님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들이 마련되어 있다.

 

 

풀장의 물도 바다처럼 푸르다. 그리고 그곳을 벗어나면 또 야자수가 늘어선 너머로 백사장이 펼쳐진다.

 

 

  

  깨끗한 모래들이 깔린 해수욕장이다. 파도는 간간이 모래위로 쓸려와 잔잔하게 부셔지고 있다.

 

 

 바다는 숱한 물결이랑을 이루고 푸른빛으로 넘실거리면서 파타야만을 채우고 저 멀리 수평선 쪽으로 이어진다. 몇 척의 배들이 떠다닌다. 바람이, 무척이나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햇볕은 강렬하게 느껴졌으나 생각보다는 그렇게 따갑지가 않았다.


'태국 파타야 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4. 남십자성 아래 잠들다  (0) 2007.06.21
2. 세계적인 휴양지- 파타야  (0) 2007.06.06
1. 파타야까지  (0) 2007.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