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들의 말 누군가 한 말이 떠오른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 다.” 코로나19가 가져다 준 가장 처절한 말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나 약함을 드러내는 말이기도 하다. 이 문장에 포함된 의미는 자연 의 순리에 따르지 않고 역행한 속죄의 마음도 내포되어 있다. 그동 안 인간들이 어깨에 힘주며 살아왔던 지난날들을 뼈저리게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집에서 스스로 자가 격리 되어 있으면서 어느 작가는 글 한줄 쓰지 못했다고도 했다. 이번 코로나19의 팬데믹 현상은 지구를 완 전히 뒤집어 놓은 초유의 사태였다. 특히 예술가들의 의식적 박탈 감은 더욱 심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 “작가의 역할은 없 다.”고 했다. 너무 무기력하게 무너져버린 작가들의 미래는 보이지 않 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