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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밭48집 2020년도 상반기

우리들의 말 누군가 한 말이 떠오른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 다.” 코로나19가 가져다 준 가장 처절한 말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나 약함을 드러내는 말이기도 하다. 이 문장에 포함된 의미는 자연 의 순리에 따르지 않고 역행한 속죄의 마음도 내포되어 있다. 그동 안 인간들이 어깨에 힘주며 살아왔던 지난날들을 뼈저리게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집에서 스스로 자가 격리 되어 있으면서 어느 작가는 글 한줄 쓰지 못했다고도 했다. 이번 코로나19의 팬데믹 현상은 지구를 완 전히 뒤집어 놓은 초유의 사태였다. 특히 예술가들의 의식적 박탈 감은 더욱 심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 “작가의 역할은 없 다.”고 했다. 너무 무기력하게 무너져버린 작가들의 미래는 보이지 않 고 있다. ..

글밭 기발간분 2025.04.27

글밭47집 2019년도 하반기

우리들의 말 2010년대 마지막 해인 2019년도 겨울, 우리는 또 동인지 한 권 을 세상에 선보인다. 해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일 년에 두 번씩 정 기적으로 동인지를 펴내지만 다음 호부터는 2020년대를 열어가게 되 어 느끼는 감회가 더 다르다. 『글밭』이 세상에 처음으로 발간된 것은 1969년이다. 그리고 1970년대 초까지 일곱 권의 동인지를 세상에 내놓았다. 그리고 『안동문학』 창간과 발전을 위해 10년 이상을 휴간한 『글밭』은 1986년도에 다시 복간을 시작해서 그 해부터는 일 년에 한 권씩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지금까지 발간을 이어오고 있다. 그 이후부터는 정확하게 10년 단위로 시대를 정리할 수 있다.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각 시기마다 동인들은 새로운 각오로 ..

글밭 기발간분 202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