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사람 사는 모습은 어디나 다 비슷하다.
집안의 성과 무덤들을 본 이튿날 숙소에서 나는 일찍 일어났다.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시각이다.
사람 사는 모습을 보기 위해 거리로 나간다.
단체 관광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옷차림이야 이곳 사람들하고는 좀 다르지만 조선족이 많이 사는 이 고구려 옛 땅이 외국(중국)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 아침에 혼자 아무리 돌아다녀도 신변에 위협을 느낄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에서나 아침을 여는 사람들 가운데 빠질 수 없는 분들은 청소부다
고구려유적지에 세운 공원 - 아침 운동을 하는 시민들
중국은 무예의 나라라니까요?
개고기를 먹고 냉면을 먹는 것은 조선족이 최고로 치는 음식문화다
화물차는 개조한 차인가
‘방가4계오락(?)공간’이란 노래방인가? - 기다렸다가 행인들에게 물어볼 걸
번체를 쓰는 대만에서는 간판을 보면 거의 알 수 있지만 간체를 쓰는 중국에서는 잘 모르겠다. 앞에는 공중전화부스이고 간판은 손전화 가게인 듯 ....
오토바이로 개조한 차들도 보이고 하마 시장을 보아 오는 사람들이 더러 보인다.
시장통으로 들어가는 길 - 두부국으로 해장을 하는 사람도 보인다.
아파트 건축 현장인가? - 쑥쑥 성장하는 중국의 경제가 보인다
어디에서나 잘 보이는 간판 마사지 센타 - 안마 중심이라고 쓰고 있다
마늘 생강 옆에 열콩도 있어요 ‘ 아자씨 파 조금만 더 줘요’
돼지머리를 왜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나? 비닐 좌판이 미끄러웠나?
한 순간을 보아도 사람의 모습이야 각양각태
더운데 체면이 밥 먹여 주나? 과일가게 아저씨
사진 찍어도 좋소 하니 자세까지 잡아준다 부부는 몸은 달라도 마음은 하나라니까요
언제나 내 눈이 오래 머무는 골동품 가게
한 대 말아 피워 볼 겨?
중국 상인들은 모든 것을 저울로 달아서 판다 (한 근은 500그램) - 덤은 없는가? 옛날에 보니까 저울질도 속이는 요령이 있던데……
나 아직 노란 버섯 먹어 본 적 없네. 오이 길이가 짧아 통통
그림 찾기 - 미나리 양파 무 고추 열콩 표고버섯 부추 고추 배추 당근 ……
이건 진짜 중국 고춧가루랍니다
자, 빨리 가요! 오늘 아침 안 늦을라
참 우체통에 편지 넣어본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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