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말 봄날이 찾아 왔습니다. 봄날은 우리들 마음으로 왔다가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전해지기도 합니다. 봄날은 꽃에서 꽃으로 왔다가 가기도 합니다. 올해도 마당 옆 화단에 금낭화, 분꽃, 백장미, 참나리, 할미꽃을 심었습니다. 꽃들은 저마다 색깔이나, 모양에 따라 자신만의 존재를 드러냅니다. 올해 심은 꽃들은 그동안 심어져 있던 다른 꽃들과 조화를 이루며 멋진 화단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한 번에 이루지진 않습니다. 꾸준하게 가꾸고 정성을 들여 조금씩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며칠 전 집 마당에 단풍나무도 심었습니다. 단풍 색깔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아침저녁 들여다봅니다. 잎이 나왔다고 환성을 지르고, 색깔이 조금씩 변해갈 때마다 좋아합니다. 봄날에 가..